증권 증권일반

시총 1兆 쿠쿠전자 8월 상장.. “IPO 통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7:24

수정 2014.10.25 00:00

"글로벌 건강생활 가전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1조원대 시가총액 규모가 예상되는 쿠쿠전자가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쿠쿠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8년 성광전자 설립을 시작으로 36년간 밥솥을 개발, 생산해온 쿠쿠전자는 지난 1998년 자체브랜드 '쿠쿠(CUCKOO)'를 출시했다. 이후 쿠쿠전자의 주력제품인 쿠쿠밥솥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약 70%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출범 이후 현재까지 15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쿠쿠전자는 120여개의 국내 기술 특허와 400여개의 지식재산권, 200여건의 중국, 일본 등 해외 지식재산권과 90여건의 해외 기술 인증 등으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쿠쿠전자는 전기압력밥솥 등 주방가전뿐 아니라 정수기, 공기청정제습기 등 생활가전 전 분야에 걸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미국, 러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생활가전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4995억원, 영업이익 65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해외시장 확대와 렌털사업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쿠쿠전자는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 유통채널 등 밥솥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렌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밥솥 부문과 함께 주력 사업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현교 재무이사는 IPO와 관련, "그동안 현금성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서 큰 이슈가 없었기에 상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젠 전 세계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상장을 통한 대외 신인도를 높여야 했다.
회계 부문 등 기업 투명성을 높여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건강생활가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쿠쿠전자는 오는 23일과 24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만~10만4000원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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