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NH-우투증권 합병 ‘순풍에 돛단 듯’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7:41

수정 2014.10.24 23:58

NH-우투증권 합병 ‘순풍에 돛단 듯’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사진)이 통합법인인 NH우투증권의 첫 수장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이 규모가 더 크고 존속법인인 만큼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통합증권사의 대표로 선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우리금융지주로부터 인수한 3개 계열사 가운데 김원규 사장만 유일하게 유임된 데서 보듯 김 사장은 농협으로부터 각별한 신뢰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우리투자증권을 방문한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국 부서장이 모인 자리에서 '우투의 전문성을 존중하겠다' '경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 '우투증권의 브랜드 가치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임 회장이 이번 방문에서 얘기한 내용에서 보듯 김원규 사장이 통합법인의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통합 후 NH우투증권의 지점 수는 70개 후반에서 80개 초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83개, NH농협증권은 21개로 합치면 100개가 넘는데 내방고객이 급감하고 있는 만큼 이는 너무 많다는 게 중론이다.

이 관계자는 "통합 후 구조조정은 없다"며 "이번에 지점 수를 줄이는 것은 지점을 대형화시키는 것으로 지점당 직원 수가 20명에서 많게는 40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여는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증권보다 높아 우리투자증권 수준으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초 NH농협증권과 통합추진위원회에 이어 지난주에는 시너지추진단도 발족시켜 농협금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발굴에 들어갔다.
통합증권사 NH우투증권은 올해 12월 31일 출범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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