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연기금도 배당주 매수 가세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7 17:24

수정 2014.10.24 21:28

연기금도 배당주 매수 가세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주축으로 하는 정부의 새로운 경제팀이 등장한 이후 배당 관련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기금도 배당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정책에 따른 잠재적 배당성향 기대주로 꼽히는 종목들을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배당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기금이 정부의 기업배당 촉진 선봉장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배당 기대주에 대한 매수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이 이달 들어 대량 순매수한 종목은 NHN엔터테인먼트, 덕산하이메탈, 베이직하우스, 성광벤드, 롯데푸드 등이다.

해당 기간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40억원대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배당 가능성이 높거나 기존에 배당성향이 높았던 종목들을 대량 순매수했다.


증권사들이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유망주로 꼽은 종목들 중 다수가 연기금의 매수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정부가 당장 사내유보금 과세에 나서진 않았지만 정책 의지를 보인 만큼 주주환원정책은 현 수준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배당 여력이 높은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이 시가총액 대비 높은 비중을 보이거나 순현금 규모가 많은지가 주요 요건이지만 그동안의 배당성향이 낮았어야 한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란 설명이다.

증권사들이 꼽은 배당 기대주 가운데 연기금은 해당 기간 NHN엔터테인먼트 주식을 54억원 순매수했고 덕산하이메탈 주식은 36억원 순매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의 목소리도 커지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 중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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