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화장품株 중국발 호재.. 7월 대장주 등극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8 17:38

수정 2014.10.24 20:57

화장품株 중국발 호재.. 7월 대장주 등극

7월 증시에서 가장 빛난 업종은 화장품이었다. 이달 들어서만 최고 100% 넘게 주가가 올랐다.

이에 반해 이달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범양건영으로 대규모 물량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며 주가는 60% 이상 하락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한국화장품 주가는 이달에만 101.60% 오르며 전체 상장 종목 중 등락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1870원이었던 이 회사 주가는 3770원까지 뛰어올랐다.

한국화장품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화장품제조 주가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한국화장품제조는 주가가 5140원에서 9630원으로 87.35%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시가총액 또한 300억원에서 606억원(한국화장품)으로, 233억원에서 436억원(한국화장품제조)으로 2배가량 뛰었다.

화장품주의 강세는 중국발 호재가 불을 지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데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연내 타결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화장품 업종이 최대 수혜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 최근 중국 정부가 일반 화장품에 대한 소비세 30%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장품주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25일 한국화장품은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자산총액 대비 76.86%에 달하는 837억원 규모의 서울 서린동 소재 빌딩 및 토지를 재단법인 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 처분한다고 밝힌 데 이어 57억원 규모 대구 소재 토지와 건물도 처분키로 해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반면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최근 기업회생절차를 마친 중견 건설사 범양건영이었다. 이 회사 주가는 이 기간 9만1000원에서 3만325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 같은 범양건영의 폭락은 대규모 물량 출회 부담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범양건영은 3자배정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채권단 물량 27만3820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지난 20일 만료됐다.

아울러 연초 대비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국동으로 주가는 1755원에서 1만1400원으로 무려 549.57%나 급등했다. 국동은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22억1704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유니드코리아는 연초 3010원 대비 주가가 80% 가까이 내린 629원까지 내려 동전주(주당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주식)로 전락했다.

유니드코리아는 지난 3월 25일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유니드코리아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밟아왔으며 사측은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유니드코리아는 29일까지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거래소는 이후 15일간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