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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기업 임원 연봉 순위 봤더니..1위 113억4500만원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31 10:45

수정 2014.08.31 10:45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이 상반기 보수로 113억4500만원을 받아 국내 상장사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 상반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이 10명 이상인 대규모 기업집단은 삼성, SK, LG 등 3개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이 17명, SK와 LG그룹이 각각 14명씩이었다.

3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전체 상장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1∼6월) 보수총액이 5억원 이상인 임ㄴ원은 총 17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이 113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반도체 등 부품(DS)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53억7400만원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28억8600만원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임원 중에선 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19억6900만원을 받았고, 이어 김신 삼성물산 사장(15억81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5억4600만원), 윤진혁 에스원 사장(10억9500만원), 김석 삼성증권 사장(10억3400만원)이 10억원 이상의 고액 보수를 받았다.

SK그룹도 14명의 임원에게 5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특히 SKC, SK이노베이션, SK가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SK C&C에 소속된 임원은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최신원 SKC 회장이 올 상반기 25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18억8500만원), 최창원 SK가스 부회장(14억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10억8300만원) 순이었다.

LG그릅은 13명의 상장계열사 임원에게 5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하영봉 전 LG상사 사장이 퇴직금을 포함해 총 30억5300만원을 받았고, 신용삼 전 LG유플러스 사장도 퇴직금을 합쳐 28억9500만원을 받았다.
이어 구본무 LG회장(25억9600만원)도 적지 않은 보수를 받았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 임원도 대기업 임원에 못지 않는 보수를 받은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유아용품 제조·판매사 제로투세븐 조성철 대표는 올 상반기 49억4400만원을 받았고, 일진파워 이상업 대표와 이학수 씨젠 부사장의 보수총액도 각각 39억4700만원, 12억8500만원에 달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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