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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실적 오해 ‘자사주 매입하겠다’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2 15:56

수정 2014.09.02 15:56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실적 오해 ‘자사주 매입하겠다’

"기관 투자가는 모르겠지만 정보가 부족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서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다."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사진)은 2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됐던 2·4분기 실적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오 회장은 "코라오홀딩스는 영업활동에 있어 수입과 수출 모두 달러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업활동에 있어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이번 2·4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라는 목소리가 있는데, 달러 기준 7.7% 성장한 수치이다"고 밝혔다.

실제 코라오홀딩스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올 2·4분기 매출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하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8473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그는 "주가가 많이 올랐던 지난해는 오히려 사업 전망에 대해 내심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는 상황"이라며 "혹시나 정보가 부족해 손해 보며 주식을 파는 개인 투자자들이 있을까 기자들을 이렇게 초청했다"고 밝혔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현지에서 지난 1일자로 픽업트럭이 정식 출시했다. 출시 당일 계약건수가 100건이 넘는 등 기대 이상이라는 게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라오스의 픽업트럭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53%(누적 대수 기준)을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지만 현대·기아차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하지 않아 모두 일본차 브랜드로 채워진 상황이다.

오 회장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첫 번째 모델 1t 톤 'SUPER-1'이 상반기에 2000대가 넘게 팔렸고 하반기에도 그 정도는 팔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초 1.5t 트럭이 출시되고, 11월말에는 1t 트럭 전략모델인 'D-T1'이 나오게 된다.
하반기 신모델 3개가 출시되면 연초 제시했던 연간 목표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오 회장의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기준 20% 성장이 가능하다.


오 회장은 "회사에 대한 진정성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장내에서 개인적으로 코라오홀딩스 주식 취득을 시작했다"면서 "규모는 밝히기 어렵지만 시장에서 인정할 정도의 금액이 될 것"이라고 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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