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3월·9월 결산법인 실적 악화일로.. 코스피 영업익 급감, 코스닥은 적자 지속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2 17:24

수정 2014.09.02 17:24

3월·9월 결산법인 실적 악화일로.. 코스피 영업익 급감, 코스닥은 적자 지속

12월 결산법인에 이어 3월과 9월 결산법인도 실적악화 공포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3월, 9월 결산법인은 유가증권, 코스닥시장 가리지 않고 마이너스(-) 실적투성이였다. 3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는 영업이익 합계가 60%나 쪼그라들었고 코스닥사는 적자가 지속됐다. 또 9월 결산 코스피사는 영업이익 합계가 36%가량 줄었고, 코스닥사도 60% 가까이 후퇴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별도 기준 3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9곳의 1·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7억원보다 무려 60%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55억원으로 5.4% 줄었다.
특정 상장사의 활약으로 순이익은 286억원을 올려 133.7% 상승했다.

실제 유유제약과 일양약품은 각각 18억4000만원, 38억4000만원씩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오리엔트바이오와 대동전자는 적자가 지속됐다. 대구백화점(-81%), 한국주철관공업(-67.2%), 기신정기(-22.5%) 등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반면 이화산업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73.5% 늘어났다. 순이익도 전년 1000만원에서 275억원으로 28만6590%나 급등했다. 동원금속도 영업이익이 92.4% 증가했다.

3월 결산 코스닥사 11곳의 1·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1억원으로 전년 -26억원보다는 개선된 성적을 받았지만 적자는 여전했다. 매출액은 1114억원으로 7.46% 감소했으며 순손실 5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3S, 국제엘렉트릭 등이 적자전환했고 바른손, 베리타스, 스포츠서울, 씨엑스씨종합캐피탈 등이 적자가 계속됐다.

대신정보통신, 제미니투자는 흑자로 돌아섰고 비츠로시스(209.67%), 화성(151.80%), 이씨에스(63.71%) 등은 이익을 냈다.

9월 결산법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9월 결산 코스피사인 금비, 방림, 신영와코루 등 3곳의 3·4분기 영업이익 누적 합계는 84억원으로 전년 130억원 대비 3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87억원으로 4.1%,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금비와 신영와코루는 영업이익이 24.0%, 36.6%씩 줄었지만 방림은 2704.9% 늘어 대조를 이뤘다.

9월 결산 코스닥사 5곳의 3·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85억원으로 전년 211억원 대비 59.7% 감소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3.5%, 551%씩 줄어들어 1900억원, 93억원에 그쳤다.

아이씨디가 8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고, 중앙에너비스(-33.3%), 농우바이오(-4.2%)의 성장도 뒷걸음질 쳤다.
다만 인터엠은 영업이익이 180.7% 증가해 평균치를 끌어올렸고, 한스바이오메드도 24.1% 성장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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