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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기고점 후 나타나는 ‘모멘텀 둔화구간’-삼성證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09:15

수정 2014.09.16 09:15

코스피, 단기고점 후 나타나는 ‘모멘텀 둔화구간’-삼성證

삼성증권은 16일 "현재 Kospi지수는 주가가 단기고점을 형성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모멘텀 둔화구간'에 빠져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도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세 번 실패를 경험한 Kospi'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한 뒤 "기존 재료의 소위 '약발'이 다 소진된 상황에서, 특별히 추가적인 시장의 상승을 견인할 만한 업종과 수급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거래량이 늘어나더라도 연속성이 없는 순환매 수준이기에 지수의 상승을 견인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모멘텀지표의 상승세가 점점 꺾이는 현상도, 혹은 과매도권에서 별다른 반등을 보이지 못하는 현상도 같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30pt대 초반은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지지선이다. 60일 이동평균선과 2014년 1월 이후 상승추세의 하단이 동시에 지나가는 지수대이기 때문이다"면서 "또한, 볼린져밴드이 하단이며, 모멘텀지표도 과매도권이기 때문에 단기낙폭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Kospi지수가 2030pt를 하회하지 않는다면 과거 3년간 진행됐던 박스권을 돌파하는 Kospi지수의 Level Up과정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즉, 이 지지선이 유지되는 한 '모멘텀의 둔화'는 걱정되더라도 '추세의 훼손' 이야기는 꺼내기 어렵다.
따라서 단기적인 지지선이 2030pt전후 라는 의견은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중요한 지지선이 깨지고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진다면 이는 모멘텀둔화가 추세의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점검해 봐야 한다"면서 "또한, 지난 3년간 이어져 왔던 기존 박스권으로의 재 진입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된다면 지수의 하단은 2000pt~2010pt 수준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Kospi지수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변곡점에 진입해 있다는 의견도 첨부하여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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