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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신용평가 브리핑] 동부건설 B-등급, 등급전망 하향검토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7:11

수정 2014.09.16 17:11

[주간 신용평가 브리핑] 동부건설 B-등급, 등급전망 하향검토

동부건설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 신용평가 3사로부터 신용등급 'B-', 등급전망 '하향검토(↓)'를 받았다. 이는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 무산 및 이로 인한 유동성 위험 확대가 반영된 것이다.

1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 8월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2700억원에 삼탄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일 매각 잔금을 수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1일 삼탄은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일부 선행조건 미충족을 이유로 매각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결국 계약해지를 통지, 거래 종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경중 NICE 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계약 해지의 주요 사유는 한전의 기존 주송전로를 이용할 수 없어 보조송전로를 추가 건설해야 함에 따라 비용 부담이 더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유동성 확보의 주요 방안이었으나 계약 해지로 인해 회사의 유동성 위험이 크게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동부건설과 채권단의 합의 상황에 따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채권단의 지원 여부와 지원 규모, 지원 방식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랜드월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B+',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패션의류사업에 집중된 사업구조와 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 효율적 유통채널 관리, 확대된 재무부담 대비 양호한 수준의 재무탄력성 등이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등급전망은 주력 자회사의 안정적인 배당 여력, ㈜이랜드 합병 이후 제고된 성장성과 확대된 국내외 사업기반 등이 고려돼 '안정적'을 받았다.


강동창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이랜드월드의 내재된 직.간접적 계열 지원 부담 외에도 지속적인 인수합병(M&A) 등이 재무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그러나 그룹의 주요 수익 창출원인 중국법인의 기업공개(IPO) 및 구주 매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유동성 확충과 일정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이 'AAA', 등급전망이 '안정적'을 기록했다.
산은캐피탈은 신용등급 'AA-', 등급전망 '안정적'을 나타냈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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