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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교육에 주력할 것” 정구영 카이스트 금융대학원장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5 22:30

수정 2014.11.07 09:57



“이 과정의 목적은 교육이 아닌 파생상품을 이해하고 관리할 줄 아는 금융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25일 ‘카이스트-한국증권업협회 파이낸셜 엔지니어링 최고 전문가과정’ 입학식에 참석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정구열 원장(사진)은 “파생상품은 향후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순한 지식만을 아는 것이 아닌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파생상품이 오히려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몰고 왔을 만큼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현실에서 향후 복잡한 금융시장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이 이번 과정의 핵심이다. 특히 파생상품의 경우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으로 변하는 만큼 교육생들에게 제대로 된 파생상품과 관련 지식, 이론, 실전을 골고루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이제는 파생상품의 개발만큼 위험 관리도 중점적으로 다뤄져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들로 교수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각기 다른 배경지식과 다양한 출신의 교육생들이 선발된 만큼 정확한 이해와 체득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원장은 “현재 국내 금융산업이 선진국의 상품을 가져다 파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인력 부족에 있다”며 “글로벌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이와 같은 산학협동 등을 통한 인재 양성이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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