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스마트그리드’ 관련주 상승세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20 17:57

수정 2014.11.06 20:51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업종에 대한 지원법안 통과 전망이 높아지면서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스마트그리드 촉진법인 '지능형 전력망 구축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 이후 현재까지 LS산전, 효성, 삼화콘덴서, 일진전기 등 관련주들의 주가는 약 15∼30% 이상 올랐다.

특히 지경위를 통과한 해당 법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사위에서도 처리될 경우 최종 관문인 국회 본회의 처리만 남겨두게 돼 법안 처리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LS산전은 전일 대비 2.50%(2100원) 오른 8만6000원, 효성은 0.99%(900원) 상승한 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화콘덴서도 0.40%(50원) 오른 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진전기는 1.86%(160원) 오른 8780원을 기록했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문제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한국전력도 이날 0.96% 반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누리텔레콤은 5.95%(380원) 오른 6770원, 옴니시스템은 2.63%(65원) 상승한 2540원을 기록했다.

법사위 관계자는 "정부에서 특별히 추진하는 법안이라 의원들의 반대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행 과정에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지만 지경위 전체회의에서도 토론 없이 바로 넘어온 법안인 터라 뚜렷한 이견 차는 없다"고 말했다. 법사위 처리 이후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해당 법은 오는 10월께 시행될 예정으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국회 통과가 미뤄질 경우에도 한국전력의 전자식 전력량계(스마트 미터) 추가 입찰과 5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2차년도 사업 마무리 등도 호재가 대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부각된 풍력·태양열에너지의 활성화를 위해선 관련 에너지를 효율성 있게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기술 개발이 주문되는 만큼 해당 기술의 개발은 전세계적인 이슈화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리투자증권 한슬기 연구원은 "여러 이벤트와 관련 학회도 계속 열리면서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스마트그리드는 단기 이슈가 아닌 장기 이슈로 보고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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