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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부러워하는 ‘신의 직장’ 따로 있다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4 13:32

수정 2013.04.24 13:32

'직원 1인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다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직원들도 부러워하는 '신의 직장'이 화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계 1위 반도체기업 인텔코리아의 직원 1인당 지난해 평균 연봉(이하 손익계산서 급여 기준)은 1억1123만원으로 나타났다. 2011년(직원 1인 평균 연봉(1억4670만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삼성전자 평균 연봉 6970억원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통신장비기업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도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2897만원에 달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 맥을 못추고 있는 한국노키아는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7억911만원(직원 2명)으로 나타났다.

한국IBM은 지난해 1인당 평균 7360억원을 급여로 지급했다.


외국계 IT업체 한 임원은 "외국계 IT기업은 삼성·LG 같은 대기업 출신의 경력직들이 많고, 본사 기준에 맞추다보니 급여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전했다.

외국계 바이오·제약 기업들도 '신의 직장'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1인당 급여로 8229만원을 지급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1인당 평균 연봉이 각각 9428만원, 644만만원에 달했다.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외국계 스포츠 업체들의 급여도 높았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8041만원, 나이키스포츠(5월 결산)는 7590억원에 달했다.

자동차업체들은 엇갈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명성에 걸맞게 1인당 연봉이 8831만원에 달했다. 반면 볼보그룹코리아는 4618만원에 불과했다.

명품업체들 가운데 뉴스킨코리아와 한국로렉스는 1인당 평균연봉이 각각 6718만원, 5575만원으로 비교적 놓았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와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각각 평균 5325만원, 3547만원을 지급했다.

한국로버트보쉬(2584만원), 한국시세이도(29331만원) 등은 외국계지만 직원 평균 연봉은 높지 않았다.


한편 일부 외국계 IT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높지만 전반적인 외국계 신입 초봉은 국내 대기업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통계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신입사원 초임 연봉 평균치는 3300만원(2011년 기준, 201개 기업 대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 33개사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 평균치는 2917만원으로 국내 대기업보다 400만원 가까이 낮게 나왔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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