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갤럭시S4’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10 15:19

수정 2013.06.10 15:19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갤럭시S4의 판매부진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반면 국내 부품 업체들은 이미 올 2·4분기 판매 부진이 현실화됐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 업계는 삼성전자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코스닥에 상장된 스마트폰 부품 업체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6.18% 급락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15조2000억원이 사라졌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파트론과 인터플렉스, 일진디스플레이, 인탑스 등 주요 삼성전자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4~6% 급락했다.


주가 폭락은 전날 JP모건이 갤럭시S4의 판매량이 빠르게 줄고 있어 오는 3·4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이 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JP모건은 삼성전자의 부품공급사 조사를 통해 올해 갤럭시S4 판매예상치를 8000만대에서 6000만대로 낮췄다. 목표 주가도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바꾼 바 있다.

이어 이날에는 삼성전자 부품업체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타면서 2% 내외의 상승곡선을 그렸다.

삼성전자와 코스닥에 상장된 스마트폰 부품 업체의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낙관론을 펴고 있다. 갤럭시S4의 판매부진 및 삼성전자 영업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것.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4의 판매가 예상수준을 만족시켜 줄 것"이라며 "5월 1200만대, 6월 1000만대 수준의 판매로 기존 2·4분기 2200만대 전망을 만족시키고, 3·4분기에도 월평균 800만대 이상의 판매로 분기 2500만대 판매하는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투자 업계의 지적과 달리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체와 전자 업계에서는 올 초 전망과 달리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부품 업체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올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부품의 수요가 적었다"며 "삼성전자용 부품이 부진한 가운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등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삼성전자 관련 매출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자 업계 관계자도 "해외의 경우 집계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국내 갤럭시S4의 판매는 확실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 조기 출시를 준비하는 것도 갤럭시S4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의도에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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