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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자체브랜드 1톤 트럭 라오스 판매 시작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30 08:59

수정 2014.11.03 17:07

코라오홀딩스는 30일부터 코라오 자체 생산 브랜드 'DAEHAN'의 첫번째 모델인 1톤 트럭 D-100의 라오스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D-100'은 지난 2012년 3월 라오스 정부의 중고차 수입 전면 규제에 따라 침체돼 있던 중고차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인데다, 기존 중고차 판매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까지 적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라오스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전망이다. 라오스 내 코라오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아 이미 선주문만 1000대 이상 밀려 있을 정도이다.

라오스 최초의 'Made in Laos'자동차 생산을 이루어낼 코라오 CKD(Complete Knock-Down; 완전조립생산)공장은 라오스 남부 핵심 산업지역인 사바나켓(Savannakhet) 주에 위치한 조립전용공장으로 약 15만m2 부지에 연간 최대 2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이다.

코라오 자체 브랜드의 탄생은 코라오홀딩스의 향후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됨과 동시에 라오스를 자동차 생산국 반열에 올려놓게 되는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따라서 라오스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정부관계자들도 코라오 DAEHAN 브랜드 차량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코라오의 공장 및 쇼룸 등을 방문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관심과 지지도 역시 앞으로의 DAEHAN브랜드 안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5년간 라오스 내 CKD공장을 통하여 중고차를 리뉴얼해온 경험이 있어 이미 충분한 CKD 노하우 및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품질을 결정짓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은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품질의 자체 차량이 탄생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인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갖춘 코라오 트럭은 이미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있는 중국산 1톤 트럭을 제치고 라오스에 가장 적합한 차량이 될 것" 밝혔다.

자체 생산 브랜드의 경우 마진율 또한 완성차 유통마진보다 높다. 기존 중고차 사업부의 매출총이익률이 14%대였고, 완성차 유통마진이 20~21%였던데 반해, 새로 시작하는 신차 CKD사업부의 경우 약 23~25%의 매출총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코라오홀딩스는 'DAEHAN' 브랜드의 1톤트럭 조립을 시작으로 픽업트럭 및 1.5톤 트럭, 2톤 트럭 등으로 차종을 확대하며 계속해서 자체 브랜드의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특히 픽업트럭 시장은 라오스 자동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라오스 내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코라오가 딜러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기아차에서는 생산하지 않아 진입하지 못했던 시장이었다. 지금까지 코라오는 55%를 차지하는 픽업트럭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채로도 나머지 차종의 시장을 거의 석권하여 라오스 자동차 시장에서 약 35%의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부터 픽업트럭을 생산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며, 점유율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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