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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디젤 혼합비율 확대 영향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03 07:58

수정 2014.11.03 16:29

KB투자증권 박재철 연구원은 3일 정유·화학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유럽의 경기 회복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석유제품 생산확대, 인도네시아의 수입 수요 감소, 일본의 원전 재가동 준비에 따른 벙커C유 수입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정제마진은 영업적자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 인도네시아 정부가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 비율을 운송용에 대해서는 기존 2.5%에서 10%로, 발전용에 대해서는 20%로 상향했다"면서 "이는 인도네시아의 경상수지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함이며, 연간 3~4백만톤의 디젤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에 진출해 있는 상사업체들에는 긍정적이나, 정제마진 축소 또는 디젤 스프레드 반등 제한으로 아시아 지역 정유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은 2012년 연간 2,407만톤의 디젤을 수출. 이 가운데 17.3%인 415만톤은 인도네시아로 직접 수출되었으며, 26.7%인 643만톤은 싱가폴로 수출되었으나 재수출을 통해 일부 물량이 인도네시아로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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