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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금리차’...위기 방향성 가늠지표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9.10 09:57

수정 2014.11.03 14:37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간의 금리 스프레드(격차)가 아시아 위기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 삼성증권은 '글로벌 멀티에셋 전략' 보고서에서 "동남아시아 외환위기 가능성의 경우, 관찰포인트로 (위기설의 진앙지인) 인도와 인도네시아 환율도 중요하지만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간의 금리 스프레드가 보다 적절하다"고 밝혔다.

과거 유로 위기 당시 이탈리아·스페인과 독일간의 금리 스프레드를 통해 유로존 위기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했던 것과 유사한 논리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이슬람 금융시장이 발달한 곳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인데 상대적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우, 경상수지 적자와 높은 물가로 인해 말레이시아 보다 펀더메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금리에 일종의 위험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양국간 금리스프레드가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초 170bp(1bp=0.01%포인트)였지만 현재는 470bp까지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과거패턴을 보자면 600bp 이상 벌어지게 되면 "금융위기 가능성이 심각하게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와관련 현재 양국간의 금리 스프레드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아시아 신흥시장국과 한국시장간 차별화 논리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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