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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 ‘해외 진출 10주년’ 글로벌 운용자산 63조 승승장구

김기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17 17:41

수정 2014.10.31 09:56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가운데 )이 지난 2011년 1월 홍콩에서 열린 'Horizons KOSPI200 ETF' 직상장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가운데 )이 지난 2011년 1월 홍콩에서 열린 'Horizons KOSPI200 ETF' 직상장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진출 10년 만에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로 우뚝 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12월 국내 자산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현지법인인 홍콩법인을 설립한 이후 10년 만에 인도, 영국, 브라질, 미국 등에 차례로 해외거점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는 11개국에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현지에서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2005년 출시하는 데 이어 브릭스(BRICs)펀드, 차이나펀드 등 다양한 이머징마켓 펀드를 국내에 소개했다.
2008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글로벌펀드인 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홍콩법인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중국 위안화를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RQFII)을 외국계 운용사로는 미래에셋이 처음으로 획득했다. 이 자격을 보유하게 되면 모집된 자금을 위안화를 통해 중국본토 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홍콩법인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에서 유치한 자금은 11월 말 기준 약 7조3000억원이며, 국내 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운용자산은 63조원에 이른다. 올해에도 해외에서 모집한 자금이 1조8000억원이 넘는 등 최근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운용자산 63조원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23조원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모투자펀드(PEF) 분야에선 '타이틀리스트 Titleist'에 이어 '커피빈 앤 티리프 The Coffee Bean & Tea Leaf'에 성공적으로 투자했다.
부동산펀드 분야에서는 상하이 푸둥에 있는 미래에셋상해타워 투자와 함께 시카고 오피스빌딩 매입, 호주 포시즌 시드니 호텔 인수 등 대규모 해외 투자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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