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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종목 3選 - 현대제철,KT,삼성카드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24 09:02

수정 2014.06.24 09:02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종목 3選 - 현대제철,KT,삼성카드

삼성증권은 24일 바닥을 찍고 이젠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현대제철과 KT, 삼성카드를 제시했다.

삼성증권 김도현 애널리스트는 이날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종목 3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할 정도로 수모를 당했으나,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기업가치를 찾아 갈 만한 종목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종목 선별 기준으로 ▲한창, 잘 나갔을 던 시기에 비해 낙폭이 최소한 40%이상은 되어야 하고 ▲최근, 월봉 기준으로 볼린져 밴드의 하단이 하향돌파 되거나, 하단에 근접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하며 ▲PBR 기준으로 1배 이하의 수준까지 Valuation이 하락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우선 현대제철은 '好好好'하던 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순 자산 가치에 호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고로好材+현대차그룹 재료+중국모멘텀의 3대 好材를 누리며 '好好好'하고 지내던 시대의 주가가 15만원 이었으니, 지금 주가로 보면 딱 반도막이 난 셈이다. 올해 3월, 7만원이 깨지기도 했으나 6월에는 모처럼 긴 양봉을 내며 반전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Valuation으로 봐도 PBR 0.6배 수준이고 하반기에는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 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KT로 눈물 젖은 빵을 먹어 온 지는 꽤 오래 전부터이다. 하지만 이 정도 무관심과 서러움을 받아 왔으면 독해지는 구석이 생기는 법…. 드디어 올 해는 시장에서 그토록 요구를 해왔던 '비용절감'이라는 카드를 빼 들었다.

월봉을 기준으로 볼린져 밴드의 하단을 깰 정도로 급락이 있었던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반등을 해왔다는 점에는 희망을 걸만하다. 그래도 재평가 논란이 활발했던 2010년경에는 주가가 5만원을 바라보기도 했던 종목이다. 또한 높은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PBR 기준 0.7배 밖에 안 된다.

삼성카드는 지금 겨우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종목이다.

삼성카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한 때 신용카드 업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상장돼 있는 유일한 신용카드 기업이라는 희소가치 정도는 고려해 줄 수 있는 종목이라는 판단이다. 월봉을 보면 2011년~2014년까지 3년을 추세적 하락을 해 오면서 시장의 무관심에 시달렸으나, 최근 들어 서서히 '고개를 내 밀고 있는'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볼린져 밴드가 서서히 좁아지는 구간에서 3개월 연속 양선을 내는 패턴이 마음에 든다. 그간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PBR 기준 0.7배에 불과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시장에 대해 더 기대할 호재도, 더 걱정할 악재도 없는 국면"이라며 "결국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에서는 어느 정도 매매를 할 만한 근거가 있고, 기술적으로 볼 때 안심이 되는 종목들을 골라 접근하는 방법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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