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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Why not?’티저광고 왜?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7 21:16

수정 2010.02.17 21:16

한번도 자신보다 이쁜여자를 본적 없는 하리수, 한번도 소개팅에서 차여본적 없는 황정음, 한번도 선탠해본적 없는 김건모, 한번도 옷입고 잔적 없는 김현중. 이번 설부터 방영된 삼성카드의 티저광고가 화제다.

17일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2일부터 TV에 티저 광고를 방영하고 서울 태평로 본사에 'Why not?'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한편 버스정류장 곳곳에도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번 티저 광고는 사람들이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삼성카드가 꼭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한 번도 본적 없는 혁신적인 카드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Why not?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는 3월에는 후속으로 삼성카드 브랜드를 알리는 본편 광고도 나온다. 이후 5∼6월께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에 치중해 온 삼성카드가 이번 광고를 계기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는 게 아닌가 하는 관심도 모아진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 삼성카드의 이 같은 보수적인 경영 전략 결과 지난해 2·4분기부터 전체 취급액이 현대카드에 뒤처져 업계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잠잠했던 삼성카드가 올해 2위 자리 재탈환을 위한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최도석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기반 구축 및 혁신을 바탕으로 경영의 스피드 제고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는 이를 떨쳐버리고 이번 티저광고 마케팅을 시작으로 새롭게 삼성카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려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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