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5만원권 출시 후 10만원 수표 사용 반토막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0 09:45

수정 2013.02.10 09:45

5만원권 출시 이후 은행에서 교환되는 10만원권 수표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에서 교환된 10만원권 수표는 총 3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3조1000억원 정도 감소한 금액이다.

앞서 10만원권 수표 교환액은 2006년 96조6000억원, 2007년 100조원, 2008년 92조70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5만원권이 출시된 2009년 77조5000억원으로 줄어들더니 2010년 62조원, 2011년에는 49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36조2000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2009년 6월 5만원권이 나온 후 10만원권 수표의 수요를 상당 부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명이나 신분증이 필요없어 편리한데다 5만원권 두 장이면 10만원권 수표 한 장과 같아 휴대성도 수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5만원권의 발행 잔액은 2009년 출시 당시 9조9000억원에서 2010년 19조원, 2011년 26조원, 2012년 32조8000억원으로 급증세다. 이 기간 10만원권 수표 교환액은 77조5천억원에서 36조2000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한은 관계자는 "10만원권 수표가 사실상 일회용이기 때문에, 5만원권의 활성화는 수표를 찍고, 보관하고, 폐기하는 비용을 대폭 줄어들게 한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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