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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13’ 프로젝트] (5―⑤) 유명희 책임연구원은 여성계 노벨상 ’로레알-유네스코賞‘ 1호 수상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6 17:37

수정 2014.10.28 07:16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대표 여성 과학자다. 단백질체학을 평생 연구한 유 박사는 1998년 여성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첫 회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 박사가 연구하는 것은 단백질의 구조를 밝히는 것이다. 유 교수는 1995년 단백질 접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질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힌 실험 논문을 '네이처 구조생물학'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유 박사는 2002년 21세기 프론티어 사업단장을 맡으면서 연구 이외에 과학 행정 분야에 집중하기도 했다. 유 교수는 "연구비를 지원하고 지원단의 연구과제를 조율하면서 과학 행정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유 박사는 2008년 MBA 과정을 마쳤다.

21세기 프론티어 사업단에서 활동하던 유 박사는 2010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겨 2년여 동안 국가 과학정책의 큰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지금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복귀해 단백질체학을 연구하고 있다.

유 박사는 기초과학 연구와 과학정책을 직접 담당해 본 국내에 몇 안되는 과학자다.

특별취재단

■약력 △60세 △서울대학교 미생물학 학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대학원 단백질생화학 박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21세기 프론티어사업단 단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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