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1.4원 내린 1037.4원 기록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7:53

수정 2014.10.28 06:10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037.4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휴장에 따라 전반적으로 거래가 뜸한 가운데 수급 여건에 맞춰 소폭의 등락만 이어졌다.

환율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하단에서 달러화 결제 수요가 받쳐주면서 변동폭이 작았다.

장중 달러당 1035원까지 하락했으나, 당국의 달러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해 하향 돌파에 실패했다. 강력한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히던 대우조선해양의 45억달러 선박 수주는 계약 체결이 다음 달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2·4~3·4분기 중 일시적으로 1000원 선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4분기께 미국의 출구전략(정책금리 인상)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진행될 경우 원화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의 '국제 경제 및 환율 정책' 보고서 영향도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이 무질서한 시장환경이라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외환시장에 개입해야 하며, 동시에 외환시장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한국의 '공격적'인 시장 개입을 지적했다.


유진투자선물 김대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위험의 부각에도 불구, 한국CDS(신용부도스와프)프리미엄의 하락과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영향으로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중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는 신흥국 중심의 통화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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