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 보장 내용도 비교한 후 가입한다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7:14

수정 2014.10.25 00:02

지금까지 보험료만 비교해 보험을 가입했지만 앞으로는 보장 내용까지 비교하며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보험 규제 개혁방안을 통해 보험 비교공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하면서 보험료 비교뿐 아니라 보장 내용까지 비교하는 '보장범위 비교지수'를 도입하기로 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장범위 비교지수'를 도입하면서 보험료 비교지수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생·손보협회를 통해 비교 공시되고 있는 보험료 지수는 보험료가 참조순보험료보다 높거나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실제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금융위 금감원도 이 같은 보험료 지수가 알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시스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생·손보협회 사이트를 통해 비교 공시해놓은 보험료 비교지수는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시스템 개편에 들어간다"며 "보장 내용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비교 공시하도록 해 소비자가 스스로 꼭 맞는 보험을 찾을 수 있도록 '보장범위 비교지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금융위가 강구 중인 보장범위 비교지수는 주요 위험보장을 비교 분석해 소비자에게 꼭 맞는 보험상품을 제시하는 것이다.
주요 위험보장에는 사망, 암 진단, 실손, 입원·수술 등이 들어간다. 문제는 수많은 보험상품의 보장 내용을 모두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신, 연금, 암, 변액, 실손보험 등 주요 보험만 보장을 비교 분석할지, 아니면 상품 카테고리를 설정해 소비자가 상품을 찾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할지 검토가 필요하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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