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 5.4원 급등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0 15:55

수정 2014.10.23 22:39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로 올라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22.7원으로 전일보다 5.4원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전일보다 2.2원 오른 1019.5원에 개장했다.

1022원선에 올라서면서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 출회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장 마지막에 탄력을 회복해 장중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띠었다.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입장 변화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적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는 듯한 신호를 줄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하락추세가 꺾인것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은 의견이다.


LIG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초반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금액은 과거 평균 대비 큰 폭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불황형 흑자라고 평가하더라도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과거보다 풍부하다"면서 "원화는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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