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하나銀, 피싱 방지 인터넷뱅킹 보안 강화 시행

황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4 16:26

수정 2012.05.04 16:26

하나은행이 피싱으로 인한 인터넷뱅킹 불법거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이용한 2채널 인증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PC라는 한 개의 채널에서만 가능한 인터넷뱅킹 본인인증을 PC와 스마트폰이라는 두 개의 채널에서 인증하게 만들어 PC만으로는 계좌 이체를 할 수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이용 시 인터넷뱅킹에서 발생한 1회용 인증번호를 반드시 본인 스마트폰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서 입력해야만 이체가 가능하다.
해커가 불법 복제사이트를 통한 피싱 등을 통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더라도 2채널 인증서비스가 등록된 스마트폰이 없으면 계좌 이체를 할 수 없어 불법 자금이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2채널 인증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하나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된 스마트폰 사용자와 아이폰 사용자들은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고 이용료는 월정액 1000원(부가세 별도)이다.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부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2채널인증서비스 도입으로 인터넷뱅킹 가입자가 피싱, 메모리해킹, 키보드해킹, 공인인증서 불법복제 등 다양한 해킹을 당하더라도 이 서비스에 가입된 휴대폰만 소지하고 있다면 자금이체를 막을 수 있다"며 "고객들의 피해사례를 상당수 방지할 수 있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보안서비스를 도입해 안전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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