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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아파트 분양 활짝] 서울·수도권 알짜분양 쏟아집니다

김명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17 16:27

수정 2010.03.17 16:27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와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민간 분양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 상반기 분양 최대어인 ‘보금자리주택’을 놓고도 청약 기회가 없어 한숨만 내쉬었던 청약예·부금 통장 가입자들은 봄 성수기를 맞아 쏟아져 나오는 민간 알짜 분양물량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서울 재개발 재건축 분양 ‘풍성’

17일 건설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서울 및 수도권에 예정된 전체 분양 물량(16만2520가구) 중 10만175가구가 일반 공급 물량으로 나올 전망이다. 서울은 전체 3만4602가구 중 1만2133가구, 경기도는 11만4536가구 중 7만5124가구, 인천은 1만3382가구 중 1만291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특히 올 상반기 서울 성동구 금호동과 동작구 흑석뉴타운 등 노른자위 알짜 재개발 아파트는 물론 경기 광교신도시와 인천 송도신도시 등 수도권 전역에 민간 물량이 대거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지역에는 성동구 금호동과 용산구 한강로, 동작구 흑석뉴타운, 서초구 반포 미주 등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3월에는 GS건설이 성동구 금호 17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인 ‘금호자이’ 497가구 가운데 3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4∼5월에는 동부건설이 국제3구역으로 유명한 용산구 한강로2가에 주상복합아파트 128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송파구 신천동 옛 우리은행 전산 부지에 주상복합 중대형 주상복합 288가구를 분양한다. 반포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힐스테이트’도 397가구 가운데 117가구를 4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6월에는 동부건설이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공급하는 959가구 가운데 191가구를 일반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2구역도 상반기중에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체 1148가구 중 509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광교·별내·부천 ‘관심 집중’

경기지역은 광교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김포한강신도시 등 알짜 택지지구 아파트가 청약 예·부금자를 기다린다.

4월 중대형 청약 자격을 갖춘 청약예금통장 가입자라면 광교신도시 대림산업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전체 1970가구의 초대형 단지에 입지도 가장 우수하다.

남양주시 별내지구에는 한화건설과 신안이 각각 A19블록(729가구)과 A16-1블록(874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두 블록 모두 중심상업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지하철 및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5월에는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에 대우건설이 ‘소사푸르지오’ 797가구를, 6월에는 고려개발이 경기 용인 수지구 성복동에 131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각각 내놓는다.

남양주 별내지구에는 6월까지 총 36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는 한라건설(823가구)과 삼부토건(1419가구)이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에는 올 상반기에 송도신도시와 논현지구에 포스코 건설과 대우건설, 한화건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송도신도시에는 대우건설(1703가구)과 포스코건설(348가구)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221㎡의 중대형으로 청약 예·부금 가입자가 대상이다.
포스코가 공급하는 청라지구 포스코 더샵(986가구)도 주목할 만하다. 한화건설은 4월에 고잔동 소래논현지구에 에코메트로 644가구를 공급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연구원은 “청약저축 가입자는 상반기에 나오는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 물량에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고 예금 및 부금 가입자는 알짜 민간 분양아파트에 관심을 쏟을 만 하다”고 말했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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