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당진1차 푸르지오’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4∼150㎡ 총 898가구로 이번 양도세 감면 연장의 수혜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인근에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 국내 대형 철강업체들이 들어서 있어 수요기반도 탄탄하다. 호재다. 당진은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석문, 테크노폴리스, 송산 제1 일반지방 산업단지 등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최대의 철강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TX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면 아산신도시 6블록에서 ‘칸(KAN)’ 567가구를 분양 중이다. 사업장은 KTX 천안아산역이 차량으로 5분 정도 거리에 있고 천안∼온양온천 간 복선전철 아산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삼성전자의 탕정 액정화면표시장치(LCD) 단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ㆍ현대제철ㆍ삼성전자ㆍ만도기계 등 대기업과 협력사가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대림산업은 이번 3·18대책을 계기로 울산 중구 유곡동 ‘e-편한세상’(총 651가구) 잔여가구 물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장은 북부순환도로변을 따라 건립되고 있는 아이파크, 푸르지오 등과 함께 총 2382가구의 주거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랜드마크형 초고층 주상복합 ‘두산위브더제니스’, 신영의 충북 청주시 복대동 민간도시개발 사업지구 내 주상복합 ‘지웰시티’, 동일하이빌의 충남 천안시 쌍용동 ‘동일하이빌’ 등도 양도세 감면 연장의 혜택을 톡톡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팀장은 “양도세는 기본적으로 시세 차익에 대한 세금이기 때문에 분양가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양도세 감면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면서 “따라서 지역적으로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 자체 수요가 충분한지 등의 조건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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