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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양도세 감면 수혜지 ‘당진푸르지오1차·아산STX 칸’ 눈길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19 17:37

수정 2010.03.19 17:37

수도권 이외의 지방 미분양 물량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연장되면서 지방의 알짜 미분양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번 양도세 감면 혜택 연장을 계기로 계약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분양가 인하 등의 조치도 고려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내집을 장만하고 향후 되팔 때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당진1차 푸르지오’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4∼150㎡ 총 898가구로 이번 양도세 감면 연장의 수혜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인근에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 국내 대형 철강업체들이 들어서 있어 수요기반도 탄탄하다. 호재다.
당진은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석문, 테크노폴리스, 송산 제1 일반지방 산업단지 등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최대의 철강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TX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면 아산신도시 6블록에서 ‘칸(KAN)’ 567가구를 분양 중이다. 사업장은 KTX 천안아산역이 차량으로 5분 정도 거리에 있고 천안∼온양온천 간 복선전철 아산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삼성전자의 탕정 액정화면표시장치(LCD) 단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ㆍ현대제철ㆍ삼성전자ㆍ만도기계 등 대기업과 협력사가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대림산업은 이번 3·18대책을 계기로 울산 중구 유곡동 ‘e-편한세상’(총 651가구) 잔여가구 물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장은 북부순환도로변을 따라 건립되고 있는 아이파크, 푸르지오 등과 함께 총 2382가구의 주거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랜드마크형 초고층 주상복합 ‘두산위브더제니스’, 신영의 충북 청주시 복대동 민간도시개발 사업지구 내 주상복합 ‘지웰시티’, 동일하이빌의 충남 천안시 쌍용동 ‘동일하이빌’ 등도 양도세 감면 연장의 혜택을 톡톡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팀장은 “양도세는 기본적으로 시세 차익에 대한 세금이기 때문에 분양가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양도세 감면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면서 “따라서 지역적으로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 자체 수요가 충분한지 등의 조건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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