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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미분양 털기,대형 건설사 총력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1.29 17:49

수정 2011.11.29 17:49

건설업계에서 실적 시즌인 연말을 맞아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막판 미분양 털어내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오는 2012년에도 주택시장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연내에 최대한 미분양을 털어 경영부담을 낮추고 새 사업을 준비하자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판촉 아이디어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미분양 판촉방안은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이자후불제 및 무이자 융자 등은 기본이고 이사비용과 일정기간 자녀 교육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의 '삼송아이파크'에 대해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50% 무이자를 실시하는 한편 이사비용으로 가구당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에 전용면적 100㎡ 370가구, 116㎡ 240가구 등 610가구로 구성됐다.


두산건설은 경기 고양시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두산위브더제니스에 대해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융자는 물론 매달 일정 금액의 자녀교육비를 지급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 재건축 아파트인 강서힐스테이트에 대해 계약금 최저정액제를 실시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동에 전용 59∼152㎡ 2603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의 경우 879가구의 일반분양분 중 59㎡와 84㎡는 2500만원, 119㎡·128㎡·152㎡는 3500만원만으로 계약이 가능토록 했다. 이 회사는 인천 서구 당하지구의 검단힐스테이트 6차(454가구) 미분양분 계약자에 대해서도 계약금 2500만원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지원한다.

삼성물산은 경기 고양시 원당의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휴레스트' 잔여분에 대해 2000만∼2500만원의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는 한편 계약 시 400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a-10블록의 '한강신도시 푸르지오'에 대해 계약금 12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이자후불제를,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 '교하신도시롯데캐슬'에 대해 계약금 분납제(5%씩 2회)와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각각 벌이고 있다.


SK건설은 경기 수원시 정자동의 '수원 SK스카이뷰' 아파트에 대해 계약금 5%씩 2회 분할납부와 중도금 1∼3회차 무이자, 4∼6회차는 이자후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의왕시 '내손 e편한세상'에 대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분양조건을 완화할 경우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완화된 분양조건을 소급적용하는 분양조건 보장제를 내세우고 있다.


GS건설은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에서 분양 중인 '위시티 일산자이'에 대해 계약금 5%와 잔금 15%(계약 후 2개월 이내)를 납부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했고 중도금 60%에 대한 이자를 3년간 지원하고 잔금은 2년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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