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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앞 상가’ 어때요?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0 06:00

수정 2013.02.08 11:15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위치한 '단지 앞 상가' 분양이 한창이다. 이들 상가는 단지 내 상가와 단지 밖 상가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게 장점이다.

단지 내 상가는 보통 단지 안에 자리잡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으나 통상 1~2층 높이에 필수생활업종 위주로 구성돼 다양성이 떨어지고 수요층 및 상권의 확산을 노리기도 힘들다.

이와 달리 단지 앞 근린상가나 주상복합상가는 학원·병원 등 단지 내 상가가 소화하기 어려운 업종의 입점이 용이하다. 또 단지 내 상가에서 수요를 해결하지 못한 단지 거주민들의 방문도를 높일 수 있고, 단지 밖 유동인구의 흡수도 가능하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에 분양 중인 보성메디프라자 전면에는 1300여가구의 '한화에코메트로' 출입구(A12블록)가 자리하고 있다.
보성메디프라자는 지난달 준공된 지상 7층 규모의 근린상가로, A12블록과 함께 A5·C10단지 등을 인근에 두고 있다.

강남보금자리지구 내에 들어서는 강남프라자 바로 옆에는 서울 강남 A-1블록 아파트단지 출입구가 있다.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 삼송시티프라자도 단지 앞 상가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바로 앞에 올해 입주 예정인 상록힐스테이트 A-6블록 출입구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인천 서구에 자리한 청라리치아노도 단지 앞 상가로 불린다. 지상 9층 규모의 청라리치아노는 웰카운티 464가구 출입구를 직접 바라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아파트 거주인구의 특성이나 상가의 위치는 아파트 거주민들의 유동동선과 일치하는 지 여부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단지 밖 상가에 점포를 내는 창업주 입장이라면 단지 내 상가에 들어오는 아이템과 서로 중복 되지 않는 업종의 운영을 고려해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단지 앞 상가는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상가의 장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다만 아파트 단지 이외에 뚜렷한 수요층이 없을 경우 상권의 추가적인 성장이 어렵고, 단지 내 상가 및 이웃상가들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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