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에서 교육, 운동, 취미생활, 쇼핑까지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거주가 편리한 복합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단지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원스톱 아파트'는 브랜드 아파트가 많고 대규모 단지로 조성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런 단지들은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로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입주자들이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단지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는 데다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단지와 인근 상업시설 및 학교를 잇는 무료셔틀버스를 수시로 운영해 편리성을 더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원스톱 아파트로는 롯데건설이 이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Ⅱ'가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앞에 금천구청, 도서관, 아트홀이 위치해 있고 단지 내 롯데마트, 호텔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다. 총 3200여가구 중 2차 물량으로 아파트 292가구와 오피스텔 178실 등 총 470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지난 2월 입주한 '대전 노은 한화꿈에그린'은 1885가구 대단지에 맞게 단지 안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했다. 1블록과 2블록에 각각 위치한 2개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대규모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3면 배드민턴장,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도서관 등을 갖췄다. 여기에 반석초등학교와 도심 대형마트까지 셔틀 버스 2대가 운행된다. 단지 내에는 대치동 학원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대치미래학원'이 운영돼 학원가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3공구 국제업무단지(IBD) 일대에 공급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단지 앞으로는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미술관 등이 조성되는 인천아트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40만㎡ 규모의 센트럴파크와 마주하고 있어 공원조망뿐 아니라 여가활동을 하기에도 좋다.
금호건설이 경기 평택 용이동에서 분양 중인 '평택 용이 금호 어울림'은 단지내 리조트형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사우나 시설과 함께 호텔식 게스트룸이 조성되고 골프연습장, 다목적룸, 대형 독서실, 스튜디오, 코인세탁실, 키즈카페, 피트니스센트 등을 갖췄다.
대우건설이 이달 당진시 읍내동에 분양하는 '당진 2차 푸르지오'는 1차 푸르지오와 함께 총 1479가구의 대단지로 입주민의 웰빙문화를 위한 '유즈(Uz)센터'내에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이 마련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