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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유지관리협회 등 시설물 관련 4개 단체 시설안전포럼 발족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2:00

수정 2014.10.25 00:16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 등 국내 시설물 관련 4개 단체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희국 국회의원, 박석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시설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시설안전포럼을 발족했다.

이날 발족한 시설안전포럼은 올초부터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를 비롯해 공장붕괴, 도로지반 침하, 아파트 주차장 붕괴 등 각종 시설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데다 현재도 붕괴 위험시설이 산재해 있어 사고예방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이날 4개 단체는 포럼 출범 선언과 함께 시설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적폐 척결, 시설물 장수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공동 노력하기 위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이들 기관·단체는 시설안전 점검과 진단의 내실화, 시설물의 수명을 고려한 유지관리 적정재원 및 배분에 대한 기준 마련, 시설안전분야 전문화 육성방안 연구개발 등을 통해 정부 정책입안 기구와 시설안전 자문단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국내 시설물 상당수는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유지보수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전국 초·중·고교 중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돼 당장 보수·보강 조치가 취해져야 하거나 사용을 금지할 학교가 104곳에 달하고 있다.
또 전국 4만4988개 학교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곳도 고작 23%에 불과한 상황이다.
6월 기준으로 교량, 수문, 용수댐 등 전국에 걸쳐 47개에 달하는 시설도 즉각적인 보수 또는 보강조치가 급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용훈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장은 "매년 끊이지 않는 시설물 사고로 국민생명이 위협받고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고예방을 위해 시설물안전분야를 대표하는 4개 기관·단체가 함께 뜻을 모아 포럼을 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포럼구성단은 지금까지 사후 유지관리에 비중을 둔 시설안전 관련 정부정책이 사전 유지관리체계로 변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된 포럼에 참가한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는 지난 20년 전 성수대교 붕괴참사를 계기로 제정된 시설물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설립된 기관 및 단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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