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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삼성물산 싱가포르 매립공사 수주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7:20

수정 2014.10.25 00:01

현대건설·삼성물산 싱가포르 매립공사 수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 국영기업 JTC 코퍼레이션이 발주한 총 7억7500만달러(7950억원) 규모의 '투아스 핑거원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서남쪽에 컨테이너 항만 부지를 조성하는 공사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은 방파제 기초인 3.6㎞ 구간의 케이슨 제작 및 설치, 160㏊ 지반 준설 및 매립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공사 완공은 오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이 사업에서 각각 29%, 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일본의 펜타오션(28%), 네덜란드의 반우드(7.5%), 보스칼리스(7.5%) 등도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최근까지 싱가포르 국토의 6%에 해당하는 매립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또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이번 수주 공사를 포함해 총 79건 127억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도 현재 초고층, 지하철, 항만 등 싱가포르에서만 1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앞서 지난 3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를 마무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요구하는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기술력과 신뢰가 증명된 사례"라며 "향후 유사한 발주가 계속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공사수행을 통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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