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건설업계, “과거 불공정 행위 깊이 반성”...입찰담합 근절 결의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3 13:29

수정 2014.10.24 23:33


23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공사 입찰담합 근절 및 경영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입찰담합 근절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왼쪽부터 한양 윤영구 사장, 계룡건설 이시구 회장, 한진중공업 이만영 사장, 동부건설 이순영 사장, GS건설 허명수 부회장(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 한국건설경영협회 김세현 상근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대림산업 김동수 사장, 두산건설 오병선 부사장,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사장, 경남기업 장해남 사장.
23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공사 입찰담합 근절 및 경영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입찰담합 근절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왼쪽부터 한양 윤영구 사장, 계룡건설 이시구 회장, 한진중공업 이만영 사장, 동부건설 이순영 사장, GS건설 허명수 부회장(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 한국건설경영협회 김세현 상근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대림산업 김동수 사장, 두산건설 오병선 부사장,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사장, 경남기업 장해남 사장.

23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공사 입찰담합 근절 및 경영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입찰담합 근절을 약속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양 윤영구 사장, 계룡건설 이시구 회장, 한진중공업 이만영 사장, 동부건설 이순영 사장, GS건설 허명수 부회장(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 한국건설경영협회 김세현 상근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대림산업 김동수 사장, 두산건설 오병선 부사장,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사장, 경남기업 장해남 사장.
23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공사 입찰담합 근절 및 경영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입찰담합 근절을 약속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양 윤영구 사장, 계룡건설 이시구 회장, 한진중공업 이만영 사장, 동부건설 이순영 사장, GS건설 허명수 부회장(한국건설경영협회 회장), 한국건설경영협회 김세현 상근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대림산업 김동수 사장, 두산건설 오병선 부사장,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사장, 경남기업 장해남 사장.

건설업계가 건설공사 입찰담합 등 과거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입찰담합을 근절하겠다고 23일 선언했다. 과거의 관행에 대해 자성하고 윤리경영시스템을 구축해 건설산업이 공정 경쟁시장이 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는 것.

김태원·박대동·박수현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관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건설공사 입찰담합 근절 및 경영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대형 건설사 대표와 임원들은 공정·준법 경영 의지를 다지고 입찰 담합 등 불공정 관행 근절을 결의했다.


이날 공정경쟁과 준법경영 실천 선언에는 허명수 한국건설경영협회장(GS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 대림산업 김동수 사장,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건설기업들의 입찰담합 불공정 행위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연이은 입찰담합 조사와 과징금, 손해배상 소송 등으로 생사의 기로에 내몰린 건설산업과 건설기업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공정경쟁과 준법경영 실천 선언안을 대표로 발표한 한국건설경영협회 김세현 상근부회장은 "오늘 이자리에서 건설산업을 새롭게 만들어가기 위한 건설업계의 공정경쟁과 준법경영의 실천 의지를 엄숙하게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상근부회장은 "당면한 건설업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의 뜻을 모을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건설산업 및 건설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연세대 신현윤 부총장은 '공정경쟁과 건설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신영수 경북대 교수, 홍명수 명지대 교수,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차례로 주제발표를 했다.
연세대 신 부총장은 "현재 건설업계가가 겪고 있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설업계 스스로 공정경쟁과 준법경영 실천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만희 서울시립대 도시대학원장(전 국토교통부 차관)의 사회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부 등 정부 인사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건설업계와 학계 이외에도 국회 정무위원회 정우택 위원장을 비롯해 박대동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기춘 위원장, 김태원 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자리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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