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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몸집 키우기’로 차별화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8:03

수정 2014.09.16 18:03

수익형부동산 ‘몸집 키우기’로 차별화

수익형 부동산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과거 아파트 중심이었던 대형화 바람이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거용 수익형 부동산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분양형 호텔, 지식산업센터 등 틈새 수익형 부동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6일 "대형화는 수요자들에게 상품을 한 번에 각인시킬 수 있고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도 맞아떨어진다"며 "여기에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설사들의 차별화를 위한 대형화 작업은 계속된다"고 예상했다.

■거센 대형화 바람

수익형 부동산의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분양형 호텔의 경우 과거보다 규모가 2배가량 커지고 있으며 단순히 업무시설로만 인식됐던 지식산업센터는 조경이나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고 있는 복합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63빌딩(연면적 16만 6100㎡)보다 연면적이 큰 지식산업센터도 등장했다. 대우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송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만 29만여㎡로, 63빌딩의 1.7배에 이른다.
지상 23층 지식산업센터동과 지상 28층 기숙사동, 근생시설 등 총 6개 동으로 구성된 수도권 내 최대급의 지식산업복합단지다.

강원 속초시 대포항 일대 '속초 설악 해양호텔'은 분양형 호텔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일반적으로 300실 이하 소규모로 건립되던 분양형 호텔과 달리 이 호텔은 지상 최고 20층, 총 556실 규모로 지어진다.

■몸집 커야 팔린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대형화 바람도 여전히 거세다.

한신공영이 경북 김천 혁신도시 17-0블록에 분양 중인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 오피스텔은 김천 혁신도시 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 25~32㎡, 총 736실 규모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687㎡ 규모로 조성되고 지상 1~3층에는 혁신도시 내 최대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와 함께 지어져 단지 전체의 몸집을 키우는 오피스텔도 등장한다.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 전면3구역에 분양 중인 '래미안 용산 SI'는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총 977가구로 이뤄졌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42~84㎡ 782실, 아파트는 전용 135~243㎡ 195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5o7공구 M1블록에서 선보인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47층의 초고층으로 건립되며 2개동, 전용면적 26~34㎡로 구성된 총 1835실의 랜드마크로, 2차분(734실)에 한해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송도국제도시 내 오피스텔로는 최대 규모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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