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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저층부 사용승인 여부 내주가 분수령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8:04

수정 2014.11.20 11:33

제2롯데월드 저층부 사용승인 여부 내주가 분수령

제2롯데월드가 16일 프리오픈(사전 개방) 행사가 종료되면서 다음 주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롯데는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 여부를 놓고 지난 6일부터 저층부 상가동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데 이어 15~16일 이틀간 서울시 시민자문단이 고층부 타워동 안전점검과 소방 및 계측 등을 점검했다.

특히 다음 주 중 대규모 소방방재훈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방재훈련 이후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날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타워동 공사현장 2차 안전점검에 나섰다. 초고층 안전점검단은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소속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부성 교수를 비롯해 9명의 전문가가 함께 했으며 △커튼월 설치작업 △가설소화전 △콘크리트 압송관 △리프트카 △전기 절연저항.접지저항 등을 점검했다.

전날 시민자문단과 육안점검을 나섰던 것과 달리 이날 2차 안전점검에서는 각종 계측 장비를 이용,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으며 소화전이나 리프트카 자동브레이크 장치 등을 시험했다.


안전점검단은 "안전점검을 통해 개선한 내용은 크레인이 떨어지지 않게 쇠 동아줄을 설치한 조치다. 커튼월을 두 줄로 연결했으나 가운데 하나의 줄을 더 매달아 혹여 끊어지더라도 떨어지지 않게 조치했다"고 말했다.

소방점검과 관련, 서울시립대 이영주 교수는 "저층부는 초고층 타워동과는 별도 건물이고 다만 지하공간이 연결된 상태다.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소방시스템 등이 전체적으로 제기능을 하기 때문에 타워부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충분히 방어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


일단 시민자문단은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도 타워동 공사가 저층부 임시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사전 개방 행사에 대한 "전시행정" 비판에 이어 서울시 의회까지 교통 대책을 문제 삼아 제동을 걸면서 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이 이달 중 나올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안전점검과 현장 점검에 참여한 시민들의 여론 등을 토대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이달 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김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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