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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지반 불량 지적에.. 롯데 “브루즈 칼리파보다 지반 양호”

김남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22:19

수정 2014.09.16 22:19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의 지반 상태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에 롯데 측이 "안전하다"며 응수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16일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 지질조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축부지의 지질상태가 지층구조상 기반암(基盤岩)으로 전반적으로 매우 불량한 암질 상태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는 투수계수(K)가 높은 모래 또는 모래자갈층이 상당한 층후로 분포하며 기반암 구간은 전반적으로 파쇄돼 있는 상태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양호한 암반 위에 안전하게 시공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롯데 측은 "지난 1997년 조사는 지하 31m 정도에서 시추조사를 한 것으로 초고층 건물 기초설계를 위한 실시설계 조사가 아니다"라며 "초고층 건물의 시공을 위해 두 번에 걸쳐(2006년 2월, 2010년 1월) 지하 90m까지 시추조사를 하는 등 상세지반조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제2롯데월드 하부의 지반조건은 브루즈 칼리파를 비롯, 전 세계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에 비해 더 양호한 지반 위에 위치하고 있다"며 "세계적 초고층 빌딩 설계 실적을 갖고 있는 아룹(Arup)에서 기초 설계를 수행했으며 호주의 코피(Coffey)에 설계 컨설팅을 받고, 미국 에이컴(AECOM)의 제3자 기술 검토를 통해 안정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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