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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분양시장 최대관심은 ‘분양가’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1.26 15:25

수정 2014.11.04 18:51

올해 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전매제한과 함께 분양가격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고분양가 책정 단지들은 미분양이 속출하고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은 곳은 청약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분양을 앞둔 수도권 주요 아파트의 분양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운정신도시의 경우 삼부토건 등이 동시분양하는 6개 블록 5068가구의 분양가가 3.3㎡ 평균 1019만∼1037만원으로 파주교하 지구의 기존 아파트인 자유로아이파크(1100만∼1250만원)보다 최대 200만원 가량 싸다. 파주운정은 분양가상한제 대상으로 전용 85㎡미만은 10년, 85㎡ 초과는 7년간 전매를 할 수 없지만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아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분양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일산신도시 배후단지인 경기 고양 덕이지구 1차 역시 4872가구 규모로 3.3㎡당 15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같은 분양가는 고양시 대하동 현대 아이파크 1666만∼1880만원에 비해 낮다. 하지만 인근 고양 식사지구는 7211가구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1400만∼1500만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주변 풍동 쌍용아파트( 1200만∼1300만원)보다 200만∼300만원 가량 비싸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사지구가 덕이지구보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서울과 거리도 가깝지만 분양가가 비싸 분양성공을 낙관할 수만은 없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경기 김포 고촌에서 연내 분양될 청구(347가구)와 월드건설(560가구) 아파트는 모두 1400만원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김포시 고촌면 동부센트레빌 1010만∼1100만원보다 최대 300만원 가량 비싸다.


GS건설이 분양중인 서울 마포구 하중동 ‘밤섬자이’ 분양가도 3.3㎡당 2100만∼2590만원으로 마포구 현석동 강변현홈타운(1530만∼1864만원)을 훨씬 능가한다.

이 외에 경기 수원시 매탄동에서 나오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580가구도 3.3㎡당 1100만∼1500만원선으로 매탄동 현대홈타운 1000만∼1329만원보다 200만원 가량 높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분양업체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고분양가로 막판 떨어내기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 청약자들은 주변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를 철저히 비교해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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