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료+취재=소형아파트 인기, 주택임대사업 각광(표는 팩스로)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2.29 14:16

수정 2014.11.07 12:00


봄 이사철을 맞아 소형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뛰면서 주택임대사업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주택시장이 불안하고 집값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근의 전셋값 상승세는 곧바로 주택임대수익률 제고로 이어져 안정적이면서 고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한 임대사업은 매달 은행금리보다 높은 월 5∼7%의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다주택을 보유하면서도 종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임대사업 투자 요령

주택임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시가격 3억원 이하에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5채 이상을 10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임대사업자로 등록되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다세대주택은 주택임대사업을 하면 종부세와 양도세 모두 피할 수 있지만 다가구주택은 종부세만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다가구주택은 10년이 경과된 이후에도 매각할때는 단독주택으로 분류돼 주택수에 따른 고율의 양도세가 적용된다.


다세대주택은 연면적 660㎡ 이하 4층 이하 2가구 이상을 말하며, 다가구주택은 연면적 660㎡ 이하 3층 이하인 단독주택으로 출입문이 별도로 설치된 2가구 이상 독립생활을 하는 주택이다.

절세방안 외에도 임대수익을 올리는 방안도 중요하다. 먼저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아파트나 특히 월세 비율이 높으면 더욱 좋다. 임대수익률이 그 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역세권 임대아파트는 임대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역세권 등 출퇴근이 편한 곳이 유리하다.

■투자 유망 소형아파트는

구입할때는 매매가격이 1억5000만∼2억원 안팎이 좋다. 세금을 물지 않는 10년 후 매도할때 한 가구라도 공시가격이 3억원을 초과하면 양도세 중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은 강북이나 강서 등에 소형아파트가 많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벽산2차 69㎡는 현재 1억4500만∼1억9000만원이고, 전세는 9000만∼1억원 정도다. 가격도 저렴한 데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어 실수요자들이 많이 �h는 편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평가다.

지난 2000년 8월에 입주한 강북구 번동 한진그랑빌 역시 432가구지만 79㎡가 2억원 가량으로 저렴한 편이다. 강서구 화곡동 중앙하이츠(473가구)는 월정초, 신월초, 화곡여중, 화곡중, 마포중, 화곡고, 마포고 등 학군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있다. 76㎡는 1억5000만∼1억6500만원이며, 전셋값은 8500만∼9500만원으로 싸다.


이밖에 구로구 구로동 구로두산과 노원구 상계동 청암2단지의 소형아파트도 수요가 많은 편이어서 임대사업용으로 제격이다./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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