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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내 아파트 에너지사용 40% 줄인다

이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23 14:09

수정 2010.02.23 14:09

앞으로 서울 강동구에서 300가구 이상 신축주택은 냉난방 에너지사용량이 최대 40% 가량 적은 친환경 주택으로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 강동구가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300가구 이상 신축 공동주택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지을 때 전체 대지면적의 10% 이상인 면적은 자연 그대로 지반으로 보존하고 육지생물 서식공간은 100㎡ 이상, 수생식물 서식공간은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단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 이상은 신재생에너지시설에서 생산해야 하며, 옥상이나 지붕, 지하주차장 상부 등 인공 지반은 잔디등으로 녹화사업을 해야 한다.

아울러 아토피나 새집증후군 등을 막을 수 있도록 건축자재와 벽지, 천장·바닥 마감재 등은 반드시 친환경 성능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각 아파트 단지에는 가구당 0.5대 이상의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해야 하고, 고효율 열원기기와 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의 설비 설치도 의무화된다.


강동구는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존 공동주택에 비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40% 가량 줄인다는 목표다.

강동구는 이 가이드라인을 고덕지구(1만8540가구)와 둔촌지구(9090가구), 길동 신동아 1·2차(1117가구) 등 재건축 등을 추진중인 13개 단지 3만169가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강동구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가 지역 실정에 맞는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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