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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분양 봇물…올가을엔 내집마련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9.20 20:26

수정 2014.11.05 00:12



‘서울 은평뉴타운,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인천 청라지구….’

추석 이후 수도권에서 노른자위 분양 물량이 잇따라 쏟아져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파주신도시, 경기 용인시 성복동·신봉동·흥덕지구, 고양시 덕이동, 인천 청라지구,경기 광주시 태전동·탄벌동 등 유망 분양물량이 추석이후 대거 쏟아진다.

이 가운데 은평뉴타운과 운정신도시, 청라지구 등 3개 노른자위 택지지구에서만 연말까지 20개 단지 1만6698가구가 분양돼 올해 가을 청약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청약 양극화 현상으로 유망 단지의 경우 수천 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곳도 나올 것”이라면서 “분양일정과 청약가점 등을 미리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은평뉴타운·운정신도시·청라지구 ‘빅 3’ 분양대전

추석 연휴 이후 분양물량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울 은평뉴타운,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청라지구다.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의 은평뉴타운에서는 10월 말 1지구 1∼14단지에 2817가구가 분양된다.
원주민 특별분양을 제외한 164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공정률이 80%인 상태에서 후분양하는 것으로 입주는 오는 2008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부금 가입자 대상 물량은 없고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600만원이상 가입자가 대상이다. 11월에는 국민임대 1037가구와 장기전세는 660가구를 공급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이달 운정휴먼시아 1062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월 삼부토건(2114가구), 한라건설·벽산건설(1145가구), 두산중공업(668가구), 월드건설·동양메이저건설(972가구), 동문건설(624가구) 등이 동시분양에 나선다.

운정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경의선 복선전철인 운정역(개량역)이 2009년 상반기 개통되는 등 각종 기간교통망이 확충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LG필립스 LCD공장, 파주출판도시 등으로 인구유입이 계속 늘어나는 등 호재가 많다. 전용면적 76∼171㎡로 주택규모가 다양해 청약부금·예금 가입자가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와 함께 인천 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인 청라지구에서는 11월부터 9개단지 5018가구가 분양된다. 인천지방공사(700가구), 서해종합건설(370가구), 영무건설(1090가구), 호반건설(746가구), 중흥건설(700가구), GS건설(884가구) 등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역우선 공급물량이 현행 100%에서 내달부터는 30%로 축소됨에 따라 인천 이 외의 서울과 경기지역 거주자들도 청약기회가 크게 넓어진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실장은 “7500여명 회원들을 상대로 청약가점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청약가점 커트라인은 은평뉴타운이 57점, 청라지구 및 운정지구는 50점 이상이어야 안정권으로 나왔다”면서 “가점이 높은 청약예정자들은 이들 단지를 적극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용인·인천 송도 등서도 유망 물량 쏟아져

이들 유망택지지구 외에도 서울과 경기 용인 등지에서 노른자위 분양물량이 속속 쏟아진다.

GS건설은 10월 경기 용인 성복동에서 ‘수지자이2차’ 119∼195㎡ 500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입주를 마친 수지자이1차 680가구와 LG빌리지1,3차가 함께 위치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이룬다.

또 한국종합건설도 같은 달 용인 흥덕지구에서 474가구, 동부건설은 12월 신봉동에서 944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용인간 도속도로가 2008년 완공되고, 2014년 신분당선도 들어서는 등 용인지역 교통여건은 계속 나아질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외에도 송도국제도시와 송도동에서 유망 분양물량이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10월말 송도국제도시에서 주상복합아파트 507가구, 포스코건설은 12월 연수구 송도동에서 99∼165㎡ 850가구를 각각 내 놓는다..

신규 공급이 많지 않은 서울지역에서도 유망 물량이 많이 공급된다.

두산건설은 10월 성북구 길음뉴타운 내 길음7구역을 헐고 새로 짓는 548가구 가운데 85∼145㎡ 12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길음뉴타운은 총 1만41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자립형 사립고와 사설학원 타운 등 에듀파크가 조성된다.


GS건설은 10월 마포구 하중동에서 109∼198㎡ 480가구를, 한진중공업은 12월 동작구 상도동에서 79∼152㎡ 1592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10월 분양예정인 경기 오산시 양산동 세마e-편한세상(1646가구), 광주시 태전동 우림필유(475가구), 김포시 고촌면 청구지벤 더 갤러리(347가구), 양주시 고읍지구 우남퍼스트빌(376가구) 등도 유망 물량으로 손꼽힌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11월 말까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10년 전매금지 적용을 받지 않는 유망물량도 많이 나온다”면서 “실수요 및 투자 목적을 만족시킬 물량이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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