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산단 인근 아파트 눈길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12 17:59

수정 2008.11.12 17:59



정부가 내년 3월부터 수도권 산업단지 내 공장 신·증설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주요산업단지 인근 수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들은 수요기반이 탄탄하고 인구증가로 인해 기반시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서울 구로구의 최근 3년간 3.3㎡당 평균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3년 전에 비해 398만원이나 오른 1180만원에 이른다. 특히 최근의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가격이 단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은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실거주자들뿐 아니라 전세 등 임대수요도 풍부하고 지역적으로 여러 회사가 모여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에서 연내에 분양예정 아파트는 19개단지 1만4407가구에 이른다.


경기도시공사는 김포시 양촌산업단지 1블록에서 김포 양촌 ‘자연&’아파트 743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검단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고 한강신도시의 신도시 개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건설 중인 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와 서울지하철 5·9호선과 연결되는 김포 경전철과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안건설산업은 오는 12월 중 김포시 감정동에서 100∼199㎡ 1070가구를 내놓는다. 검단산업단지와 가까우며 단지 앞에는 홈플러스(김포점)가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감정초등, 감정중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 부천시 약대동 1·2구역에 들어설 ‘부천 약대 두산위브’ 아파트를 12일부터 분양 중이다. 총 1843가구 중 1122가구가 일반분양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계약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중동IC와 경인고속도로 부천IC가 인근에 있고 지하철 7호선 온수∼부평시청 연장선이 2011년 완공 예정이다.

우남건설은 오정산업단지 인근인 경기 시흥 능곡지구 1블록에 112㎡ 236가구를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5층으로 구성된다. 영동고속도로(서안산IC), 서해안고속도로 및 국도 39호선 등이 지구 주변을 지나고 있다. 안산선 전철(안산역)도 가까이 있다.

동문건설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서 111∼133㎡ 총 12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서강대 제2캠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풍림산업은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M3블록에 청라엑슬루타워 616가구를 이달 말께 분양한다.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 및 청라∼서울 마곡간 간선급행버스, 제3연륙교(청라∼영종)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은 인천 서구 신현동의 신현주공 재건축아파트를 이달 중 선보인다. 83∼205㎡ 2966가구 중 11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 청라지구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09년 11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다.


아파트 외에 산업단지 인근의 상업시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덕테크노벨리의 경우 상업시설 분양 후 올해 초 입주를 시작으로 현재 90%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는 데도 임대수익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파주LCD산업단지로 인해 수혜를 받게 될 파주신도시가 오는 18일 상업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업시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곳을 주목할 만하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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