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코엑스 6배 쇼핑몰 용산에 짓는다

김명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9.16 22:14

수정 2010.09.16 22:14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중심부에 들어설 랜드마크 빌딩의 높이가 당초 665m에서 500m로 층수기준으로는 150층에서 100층으로 낮춰지고 그 대신 주변에 72층과 69층 높이의 초고층빌딩 2개동이 추가 건설된다.

또 국제업무지구의 주상복합 등 아파트 건설물량도 종전 2970가구에서 5000가구로 늘어 2000가구 정도가 일반분양된다.

국제업무지구 지하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5배 넓이의 매머드급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드림허브 PFV)는 1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신규 건설투자사 공모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마스터플랜 변경안(조감도)을 공개했다.

바뀐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평균 용적률 608%를 적용받아 오는 2016년까지 40층 이상 초고층빌딩 19개를 포함, 총 67개의 빌딩이 들어선다. 이들 빌딩의 연면적은 333만6570㎡에 달한다.


특히 종전 665m로 계획했던 랜드마크 빌딩의 높이는 500m(100층)로 낮추는 대신 주변에 356m(72층)와 333m(69층) 높이의 고층빌딩 2개를 추가로 건설, 랜드마크빌딩 주동과 신라의 금관 형상을 띠게 된다. 100층짜리 랜드마크빌딩 주동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매입하게 된다.

추가로 건설되는 72층짜리 빌딩은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부티크형 오피스로 구성하고 69층 빌딩엔 5성급 호텔과 서비스레지던스가 들어서게 된다.

드림허브PFV는 또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파트 건설물량을 당초 2970가구에서 5000가구 정도로 늘리기로 했다. 당초에는 이주자용 2200가구와 임대아파트 770가구를 건설키로 돼 있었으나 이번에 추가로 2000가구 정도를 더 짓기로 함에 따라 이 물량은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드림허브PFV 관계자는 “다만 아파트 분양면적과 일반분양 규모 등은 서울시와 협의하고 시장여건에 따라 다시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하공간은 총 면적 49만5494㎡ 가운데 40만6456㎡가 상업시설로 활용된다.
지하 2층에 연장 1.2㎞로 조성되는 리테일밸리는 단지 전체를 관통해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고 연장 1.4㎞의 하부 순환통로 주변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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