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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텔·게스트하우스.. 수익형부동산 틈새상품 노려라

김남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20 17:02

수정 2013.01.20 17:02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과잉이 우려되면서 틈새상품을 노리는 부동산 투자자가 늘고 있다. 저금리 기조와 은퇴인구 증가로 임대료를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칫 아이템을 잘못 선택할 경우 수익을 거두기 쉽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원룸텔, 외국인용 게스트하우스, 스터디룸 등이 틈새 투자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보편적으로 투자되고 있지 않은 만큼 따져봐야 할 점도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짭짤한 틈새 투자처는?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높은 임대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상품으로 원룸텔, 외국인용 게스트하우스, 스터디룸 등이 부상하고 있다.

원룸텔은 오피스텔과 고시원의 중간 단계인 9.9~19.8㎡ 규모의 준주택으로 공실률이 낮고 수요가 많아 적어도 10~12%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원룸텔은 분양받는 경우와 고층부 상가를 경매에서 낙찰받아 개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매를 통해 개조할 경우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용 게스트하우스는 외국인 배낭여행객을 타깃으로 삼은 상품. 임대료는 하루 1실당 5만~7만원 선. 수익률은 평균 15%로 알려져 있지만 외국인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스터디룸이나 스터디카페 등으로 불리는 모임 전용공간도 수익형부동산의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 대학생들의 조별모임이나 취업준비생들의 스터디 모임이 많아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회전율이 높아 입지가 좋을 경우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관리비 따져봐야

그러나 따져봐야 할 점도 많다. 원룸텔의 경우 월세 회수가 쉽지 않고 관리가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수익률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최근 한옥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 이를 고려할 경우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고 유지·보수비가 일반주택에 비해 비싼 편임도 감안해야 한다.

스터디룸은 공급과잉에 주의해야 한다.
프랜차이즈사업으로 발을 뻗고 있는 토즈나 윙스터디 외에도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서울 강남역이나 신촌, 홍대 위주로 우후죽순 늘고 있어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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