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코레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순항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12 17:18

수정 2014.10.30 17:10

코레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순항

코레일이 개발 추진 중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이 코레일 계획대로 순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가 용산역 개발사업과 달리 코레일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에 대해 '리스크 헷지'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데다 서울시 역시 코레일이 북부역세권 개발을 위해 도시계획변경을 요청하면 검토해 인허가를 내줄 것이라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내 사업추진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내년 초 개발 착공 등 일정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자산활용, 개발이익 창출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레일의 북부역세권 개발에 대해 코레일이 자산을 놀리기보다 적극 활용,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코레일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 5만5535㎡에 업무시설과 컨벤션센터, 숙박시설, 상업문화시설 등을 짓는 '서울역북부 국제교류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레일은 북부역세권 개발사업비가 1조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를 끝내고 2018년 사업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공공기관 운영 자율성을 보장해줬고 법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코레일이 리스크 관리가 담보된 상태에서 자산개발을 한다면 국민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레일의 북부역세권 개발이 계획대로 되면 코레일 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레일 "리스크 최소화"

다만 국토부는 코레일이 부동산 시장 상황이나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 코레일 역시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사업추진상 안전을 보장하는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부역세권 개발은 입지나 규모면에서 코레일이 추진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라면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리스크를 최소화해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레일은 올 상반기에 도시계획변경을 추진, 내년 하반기 착공을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서울시는 코레일이 도시계획변경 인허가 신청을 하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레일 측에서 북부역세권 개발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코레일 측으로부터 어떤 인허가 신청도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7월 코레일이 북부역세권 개발에 따른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에 대한 심의를 요청, 관련 부서의 보완사항 등을 전달한 바 있고 이후 조치 계획 등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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