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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결혼 때 예물 간소화해야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4 11:24

수정 2011.02.24 11:24


결혼을 앞둔 미혼들은 양가에서 주고받는 혼수, 예단 등 예물은 간소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결혼정보회사 비엔나레가 연애결혼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함께 미혼 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85.1%와 여성 82.2%가 ‘조금 주고 조금 받기’를 원했다.

소수이긴 하지만 남성의 경우 7.8%가 ‘많이 주고 조금 받는다’, 여성은 10.4%가 ‘많이 주고 많이 받는다’를 택했다.

결혼 때 바람직한 예물 교환 방식에 대해서는 남녀 구분 없이 ‘물품최소화, 대부분 현금’이라고 응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신혼부부에게는 집장만이라는 만만찮은 과제가 놓여있어 과시적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자금을 집장만에 실속 있게 사용하자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미혼들은 또 전체 결혼 비용 중 자신이 마련한 자금으로 충당 가능한 비율을 묻자 남성 28.3%가 ‘80%’를, 여성 24.9%가 ‘100%’를 각각 꼽았다.


자금 부족으로 차입한 금액의 변제방식은 남성은 ‘본인과 가족이 공동 부담’(37.2%), ‘본인 부담’(34.2%), ‘가족이 부담’(28.6%) 등의 순이나 여성은 ‘본인 부담’(65.1%)이 압도적으로 높고 ‘본인과 가족 공동 부담’(18.6%), ‘가족이 부담’(16.3%)이라고 답했다.


필링유의 김문선 명품상담위원은 “집장만 등 결혼비용 부담이 높은 남성은 자급률이 떨어져 가족 의존율이 높다”라며 “여성은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사회활동을 영위하는 대부분의 취업자들은 자체적으로 충당하나 미취업자 등은 반대로 남성보다 자급률이 낮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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