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달새 사망사고 5번…현대重, 사고위험경보제 도입

뉴스1

입력 2014.04.23 11:57

수정 2014.10.28 04:40

두달새 사망사고 5번…현대重, 사고위험경보제 도입


현대중공업이 사고위험경보제를 도입하고, 사고위험 특별진단팀을 꾸리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21일 오후 4시경 울산 현대중공업내 LPG선 건조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지난달부터 현대중공업 계열 조선소에서 일어난 다섯번째 사망 사고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사고위험경보제 △사고위험 특별진단팀 △작업중지권 발동 활성화 △안전수칙 위반자 징계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관리대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일주일 단위로 사고위험 건수를 조사해 주의보와 경보 등 두단계로 나눠 경보제를 실시한다.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지면 부서장에게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감독을 강화토록 한다.


사고위험 특별진단팀도 다음달부터 운영키로 했다. 안전전문가와 현장전문가 6명을 3개조로 나눠 사내 모든 시설물과 장비, 인력을 점검한다. 이들은 상시 체제로 활동하며 다른 업무를 겸하지 않는다. 안전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력으로 안전전문가를 선발하고, 조선소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력으로 현장전문가를 꾸릴 예정이다.


앞선 사고들에서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했다는 점을 감안, 사고위험경보제와 특별진단팀 운영을 사내 모든 협력업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작업중지권 발동과 직원 안전교육 등 기존 안전조치도 더욱 강화해 사고발생을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위반자에 대해서는 작업장에서 퇴출시키거나 징계및 재교육할 예정”이라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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