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9 '턱시도를 입은 야수'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2 14:05

수정 2012.05.02 14:05

기아자동차는 2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K9 신차발표회를 열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K9만의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2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K9 신차발표회를 열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K9만의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기아차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 'K9'이 드디어 국내시장에 출시됐다.

기아자동차는 2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 각계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럭셔리 대형세단 'K9'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K9'은 기아차가 고급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는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세단 개발을 목표로 검증된 디자인 역량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집약해 만들어낸 대형 럭셔리 후륜구동 세단이다.

K9 '턱시도를 입은 야수'

지난 2008년 쏘울 신차발표회 이후 3년8개월 만에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K9은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첨단의 신기술을 총 집약해 개발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성능을 갖춘 K9은 세계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기아차는 지난 10여년 동안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완벽한 품질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제공하는 최첨단 럭셔리 대형세단'을 콘셉트로 개발된 K9은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KH'로 연구개발이 시작돼 4년5개월여의 연구기간에 총 5200억원이 투입돼 완성됐다. K9에서 숫자 '9'는 최상위 라인업을 의미하며 기아차의 플래그십 차종으로 K5, K7에 이은 'K 시리즈'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9의 디자인 콘셉트는 △매력적인 강인함(Charismatic Bold) △역동적인 고급스러움(Dynamic Luxury) △미래지향(Futuristic) 이며 '직선의 단순함(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에 고급감과 디테일을 더한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최초로 적용됐다.

K9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입체감 있는 볼륨과 간결한 선의 조화로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부에는 대형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기아차 대표 모델로서의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발광다이오드(LED)가 장착된 안개등과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기존 대형세단과는 차별화된 고급감과 함께 강렬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상대적으로 긴 후드와 짧은 트렁크 데크가 만들어내는 개성 있는 비례 구성과 안정적이고 차분한 후면부 디자인을 통해 역동적인 속도감을 강조함과 동시에 고급스럽고 웅장한 럭셔리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K9의 실내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섬세한 디테일을 바탕으로 안락하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세계 최고 기술력이 만들어낸 다양한 편의사양은 'K9'만의 첨단 하이테크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K9은 전장 5090㎜, 전폭 1900㎜, 전고 1490㎜의 차체 크기를 통해 당당하고 날렵한 스타일을 갖췄으며 특히 축거(휠베이스)는 초대형급인 3045㎜로 여유롭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탑승자에게 제공한다. K9에 탑재된 람다 V6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5.5㎏.m, 연비 10.7㎞/L의 강력한 엔진 성능을 구현했으며 람다 V6 3.8 GDi 엔진 또한 최고출력 334마력(ps), 최대토크 40.3㎏.m, 연비 10.3㎞/L로 수입 경쟁모델을 뛰어넘는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갖췄다.
(8단 자동변속기 기준 신연비 기준 시 3.3모델은 9.6㎞/L, 3.8모델은 9.3㎞/L)

K9 판매가격은 3.3 모델이 △프레스티지 5290만원 △노블레스 589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6400만원이고 3.8 모델은 △프레스티지 6340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6850만원 △노블레스 723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7730만원 △프레지던트 8640만원이다.

yhj@fnnews.com 윤휘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