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야심작 K9 출시 한달, 얼마나 팔렸나?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04 17:56

수정 2012.06.04 17:56

야심작 K9 출시 한달, 얼마나 팔렸나?

싼타페·K9 출시 첫달..판매 호조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달 나란히 출시했던 싼타페와 K9이 성공적인 출시 첫달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주문도 몰려있어 싼타페와 K9의 인기몰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싼타페 모델 총 78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싼타페 판매대수 1695대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신형 싼타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구 모델이 2033대로 전월보다 판매량이 늘기는 했지만 신형 모델이 더 큰 인기를 끌며 5776대나 판매됐다. 지난달 싼타페 판매대수는 전체 판매대수 5만8050대의 13.5%, 신형 싼타페 판매량은 9.95%를 차지했다.


기아차 K9의 경우 지난달 1500대가 판매되며 국내 완성차 대형차 중에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현대차 에쿠스가 지난달 960대가 판매됐고 제네시스는 1295대, 쌍용차 체어맨(W·H)이 433대가 팔렸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싼타페와 K9의 판매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싼타페의 경우 예약주문이 2만대 이상 남았고 K9에 대한 예약주문은 3400대 이상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한달에 싼타페를 6000여대, 기아차가 한달에 2000여대를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달 이상 주문이 밀려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싼타페와 K9에 대한 기대가 컸고 이는 그대로 판매실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이들 모델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고 계약도 꾸준히 늘고 있어 판매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월 출시했던 코란도 스포츠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리고 있다. 지난달 코란도 스포츠는 2167대가 판매돼 전체 내수 판매대수 4104대의 52.8%를 담당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전체 판매대수 1만5962대의 62%에 달하는 9898대가 판매돼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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