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그룹 사회공헌활동 ‘대학생 직업멘토링 시즌3’ 3월 시작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19 17:06

수정 2013.03.19 17:06

삼성그룹 사회공헌활동 ‘대학생 직업멘토링 시즌3’ 3월 시작

#. 삼성 직업멘토링을 통해 도움을 받고 2013년 삼성중공업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정모씨. 그는 멘토였던 상사가 여름에 인도로 의료봉사를 갈 계획이라는 얘기를 듣고 '기회다' 싶어 자청해서 함께 다녀왔다. 의학적인 지식도 없고 전공자도 아니었지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실제로 정 사원은 멘토링제도를 통해 직업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어떤 일이든 최소 3년간 노력해 본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멘토의 조언을 아직도 마음에 새기고 있다.

이는 삼성그룹이 역점 추진 중인 '직업 멘토링'을 통해 삼성에 입사한 대학생의 성공 일화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위력을 발휘해온 삼성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인 '직업 멘토링'이 올해 시즌3를 맞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에 비해 임직원(멘토) 한 명당 배정되는 학생(멘티) 숫자를 줄여 내실을 기하기로 한 것이다.

19일 삼성그룹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직업 멘토링 시즌3'를 위해 지난 1월 2기 참가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2기 참가자들과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지난 2기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3기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활발하게 논의했다. 시즌3는 오는 8월까지 운영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곧 멘토, 멘티 공고가 공식적으로 나갈 것"이라며 "이달 중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3에서 가장 크게 변화되는 것은 멘티 인원이다. 삼성의 직업멘토링은 멘토가 삼성 직업 멘토링 홈페이지에 본인의 경력 등을 올리면 멘티들이 이 정보를 참고로 멘토 삼고 싶은 삼성직원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앞서 지난 두 시즌 동안은 멘토로 나서는 삼성 직원 한 명당 최대 7명의 멘티가 배정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 숫자가 최대 5명으로 제한된다.

다만 이번 시즌3에 참여하게 될 임직원 수가 지난 시즌보다 늘어난다. 더욱 많은 수의 학생들이 멘토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들에 비해 전체 행사 규모가 다소 확대되는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삼성직업멘토링 시즌2에서는 5800여명의 삼성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3만여명의 대학생들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구직자들에게 좀 더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은 "인원 수가 좀 많아 멘토들이 한 명, 한 명 챙겨주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멘토 한 명당 배정되는 인원 수 이외의 운영 방법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처럼 멘토들과 멘티들이 연결되면 멘토들은 카카오톡, 메신저, e메일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멘티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진로 및 직업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멘티들이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면 멘토들이 이에 대해 답하는 형식이다.

멘토-멘티 모임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루어진다.

오프라인 모임은 그룹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진행된다.

멘토가 멘티들을 삼성그룹 본관으로 초청해 모임을 갖기도 하고 외부 회의실, 카페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삼성은 직업멘토링 외에도 열정락서, 희망의 공부방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오는 22일 시작되는 열정락서 시즌4는 진로 및 취업 관련 카운슬링, 외국어 면접, 모바일 제품 체험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소통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김유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