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몽구·의선 父子의 모교사랑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6 17:29

수정 2013.03.26 17:28

정몽구·의선 父子의 모교사랑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남다른 모교사랑으로 인재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정 회장 부자는 각각의 모교인 한양대와 고려대에 산학협력을 통한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현대차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올해 나란히 완공된다.

26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자동차 분야의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 협력을 통한 미래 자동차 트렌드에 대비하기 위해 한양대에 오는 12월 완공 목표로 '현대차 미래자동차공학관'을 짓고 있다.

'현대차 미래자동차공학관'은 지상 5층, 지하 1층(약 1만3223㎡) 건물로 최첨단 설비를 갖추게 된다. 특히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관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의 핵심인 남양연구소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 최대한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미래자동차공학관'의 건립 비용은 정 회장(공업경영.62학번)이 모교에 낸 기부금 200억원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도 450억원 규모의 '현대차 경영관'을 짓고 있다. 이달 말께 완공되는 '현대차 경영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 700평 규모로 지난 2010년 11월부터 공사가 진행됐다.

정 부회장(경영학과.89학번)은 '현대차 경영관' 건립 비용으로 20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 부자가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 지원에 나선 것은 인재 발탁이 중요한 상황에서 인재 양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부자의 인재 육성 노력은 현대차그룹 내 산학협력 전문기업인 현대엔지비에서의 10여년간 등기이사 활동에서도 엿볼 수 있다.

현대엔지비는 2000년 서울대 내에 설립한 산학협력 전문회사로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이 나란히 등기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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